웨딩박람회라는 게 처음엔 막 설레기만 하잖아요. 뭔가 들어가면 다 웅장하고 반짝반짝하고, 예비부부들을 위한 천국처럼 보여서 일단 정신부터 살짝 나가고요. 근데 정신 차리고 나오고 나면, 어라? 예쁜 드레스며 메이크업이며 다 계약했는데… ‘소품’은 왜 기억에 없지? 싶은 순간이 와요. 그래서 오늘은, 웨딩박람회에서 생각보다 놓치기 쉬운 소품 계약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나중에 ‘이거 왜 없지?’ 하고 허둥대기 전에 꼭 알고 가면 좋아요!
1. 부케 & 코사지, 생각보다 까먹기 쉬워요
- 예식 당일 손에 꼭 쥐게 될 부케, 그리고 부모님이나 사회자에게 달아드리는 코사지… 이것들 생각보다 놓치기 쉬워요.
- 드레스는 고르면서 당연히 부케도 포함일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별도 옵션’인 경우 꽤 많아요.
- 저 같은 경우도 코사지는 나중에 급하게 당일 아침 근처 꽃집에서 부탁해서 만들었거든요.
- 혹시 부케가 포함인지, 아니면 대여인지 생화인지 꼭 물어보셨나요?
2. 혼주 소품은 따로 챙겨야 해요
- 혼주 한복은 계약했는데, 문제는 가방, 신발, 브로치, 헤어장식 같은 소품이에요.
- 박람회에선 한복만 쏙 계약하고 나중에 “엄마 가방 뭐 들어야 하지?” 하고 허둥대기 쉬워요.
- 혹시라도 어머님들이 ‘그냥 아무거나 들어도 되겠지’ 하고 넘어가시면, 나중에 식장에서 조금 아쉽게 남을 수 있어요.
- 박람회 현장에서 한복집에 ‘소품도 대여되나요?’ 꼭 확인해보세요!
3. 신랑 턱시도 소품, 진짜 허술하게 빠져요
- 신랑 정장은 포함했는데, 넥타이? 행커치프? 구두? 양말? 이게 다 빠져있는 경우 은근 많아요.
- 저희도 신부는 완전 풀코스인데 신랑은 정장만 딸랑 있고, 구두랑 타이는 결국 온라인 급구했어요.
- 특히 예복 대여라면 더더욱 확인 필수예요. “신랑 것도 전부 포함이에요?” 이 한마디로 방지할 수 있어요.
4. 식장 데코용 소품은 기본형인지 확인하기
- 플라워 데코나 테이블 장식 등은 ‘기본 세팅’이라고 들었는데, 막상 사진으로 보면 너무 심심한 경우가 있어요.
- 초, 꽃병, 러너, 미니 장식물 등 디테일한 소품들은 대부분 ‘추가비용’인 경우가 많고요.
- 웨딩홀 부스에서 상담할 땐, 테이블 세팅 사진 보고 “이게 기본인가요? 아니면 업그레이드 버전이에요?” 꼭 물어봐야 해요.
- 실물 데코랑 사진 데코는 생각보다 다를 수 있거든요.
5. 촬영용 소품, 셀프 준비해야 할 때도 있어요
- 웨딩 촬영할 때 쓰는 소품들 있잖아요? 커플 신발, 슬레이트, 책, 미니 꽃다발, 캘리그라피 액자…
- 이런 건 스튜디오에서 다 챙겨주는 줄 아는데, ‘기본 소품 외에는 개인 준비’인 경우가 은근히 많아요.
- 소품 없는 배경에 두 사람만 툭 찍힌 컷이 많아지면 좀 심심해요.
- 그래서 “촬영용 소품 뭐뭐 준비되어 있나요?”는 꼭 물어보세요.
6. 답례품 포장 소품은 별도 구매일 수도 있어요
- 요즘은 박람회에서 답례품도 같이 계약하잖아요? 근데 포장박스, 리본, 스티커는 ‘기본 구성 아님’일 수 있어요.
- 특히 예쁘고 감성적인 패키지는 옵션인 경우 많아요.
- 기본 포장은 종이봉투 하나인데, 나중에 “이거 좀 아쉬운데?” 싶을 수 있거든요.
- 견적서에 ‘포장 옵션 포함 여부’ 반드시 체크해보는 게 좋아요.
웨딩박람회는 정말 많은 걸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효율적이지만, 동시에 너무 많은 정보에 휘둘리기도 쉬워요.
눈에 띄는 큰 항목만 챙기다 보면 이렇게 소품들이 빠질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소품 하나하나가 결혼식 당일의 완성도를 결정하거든요.
특히 사진 찍을 때 “왜 이게 없지?” 싶으면 괜히 속상해요.
소품, 작아 보여도 그날의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중요한 디테일이에요.
박람회 가기 전, 체크리스트에 소품 항목도 꼭 넣어두세요!
‘이 정도쯤이야~’가 가장 큰 복병이 될 수 있다는 거, 저도 경험자로서 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