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박람회 현장 상담 팁, 예산 오버 막기

웨딩박람회 가기 전날 밤이 제일 위험해요. “내일은 딱 상담만 하고 올 거야”라고 다짐해놓고, 막상 누워서 인스타 후기 보면 갑자기 마음이 흔들려요. “다들 혜택 받았다는데 나도 받아야 하는 거 아냐?” 이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거든요. 저는 예전에 박람회 갔다가 사은품에 눈이 멀어서(?) 상담을 다섯 군데나 돌고, 마지막엔 다리 아프고 머리 멍해진 상태에서 “그럼 계약할게요…” 할 뻔 했어요. 진짜 간신히 빠져나왔는데, 집에 와서 계산해보니 그 순간 계약했으면 예산 오버 확정이었더라고요. 오늘은 웨딩박람회 현장에서 상담할 때 예산 오버를 막는 현실 팁을, 사람말투로(조금 허술하게)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박람회는 잘 쓰면 ‘비교+혜택’으로 돈을 아끼는 자리인데, 잘못 쓰면 ‘옵션+압박’으로 돈이 줄줄 새는 자리예요. 핵심은 “현장에서는 흥분하지 않고, 숫자를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에요. 그 흐름만 잡으면 상담이 훨씬 편해져요.

  1. 가기 전에 ‘상한선 3개’만 정해놓고 들어가요
    박람회는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기준 없이 들어가면 무조건 흔들려요. 저는 처음에 상한선 없이 갔다가 “이 정도는 다 하시죠”에 휘둘렸어요. 그래서 딱 3개만 정해두면 멘탈이 덜 흔들려요.
  • 상한선 3개 추천해요
    • 총 예산 상한(결혼 전체 기준)
    • 항목별 상한(스드메/예식장/예복/스냅 등)
    • ‘현장 계약 가능 금액’ 상한(이거 진짜 중요해요)
  • 현장 계약 상한이 왜 필요하냐면요
    • 박람회 분위기에서 사람은 쉽게 “조금만 더”가 돼요
    • 근데 그 “조금만 더”가 모이면 큰돈이에요
  • 실전 문장(유용해요)
    • “오늘은 예산 범위 확인만 하고 결정은 집에서 하려구요” 이 한 줄이 방패가 돼요
  1. 상담은 ‘3곳만’ 찍고, 나머진 과감히 버려요
    박람회에서 10곳 상담하면 정보가 많아지긴 해요. 근데 결정은 더 어려워져요. 저는 상담지 잔뜩 들고 와서, 집에서 그 종이들 보고 기절할 뻔 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3곳만 찍는 게 현실적이에요.
  • 3곳 고르는 기준
    • 내가 제일 원하는 스타일/조건 1곳
    • 비교용으로 다른 스타일 1곳
    • 가격 경쟁력 있는 곳 1곳
  • 동선도 이렇게 잡아요
    • 입장 → 목표 1번 부스 → 2번 → 3번
    • 그 이후는 구경만 해요. 상담은 더 안 해요(이게 진짜 중요해요)
  • 팁 하나
    • 상담을 많이 할수록 “사은품”이 늘지만, 예산도 같이 늘어날 확률이 커요. 사은품은 공짜가 아니더라고요…
  1. 견적은 ‘총액’만 보지 말고, 포함 범위를 바로 체크해요
    박람회에서 흔히 당하는(?) 게 이거예요. 총액은 싸 보이는데, 나중에 옵션이 줄줄이 붙어요. 특히 스드메, 예복, 스냅은 “기본+추가” 구조라서요. 저는 “다 포함”이란 말을 믿었다가, 집에 와서 항목을 다시 보며 멍해졌어요.
  • 현장에서 꼭 묻는 5가지
    • 포함 항목이 정확히 뭐예요?
    • 추가금이 생기는 대표 케이스는 뭐예요?
    • 그 추가금은 평균 얼마쯤 나와요?
    • 잔금일/결제 방식은 어떻게 돼요?
    • 변경/취소 수수료는 어떻게 돼요?
  • 특히 조심할 표현
    • “대부분 이 정도면 충분해요”
    • “거의 추가 없어요”
    • “보통 다들 업그레이드 하세요”
    • 이 말들이 나쁘단 건 아닌데, ‘숫자’로 바꿔서 받아야 해요
  • 질문 하나 던져볼게요
    • 여러분은 상담 받을 때 “추가금” 질문을 편하게 하세요? 저는 괜히 민망해서 “추가가… 많이 나오나여?” 이렇게 말이 흐려져요. 근데 흐리면 안 되더라고요.
  1. 현장 계약 압박은 ‘시간을 벌면’ 풀려요
    박람회에서 가장 무서운 건 “오늘만”이에요. 오늘만 혜택, 오늘만 사은품, 오늘만 가격… 이게 계속 나오면 마음이 급해져요. 근데 진짜로 중요한 건 ‘시간’이에요. 시간을 벌면 판단력이 돌아와요.
  • 압박 들어올 때 써먹는 방법
    • “오늘은 비교만 하고, 내일 다시 전화드릴게요”
    • “양가 상의가 필요해서요” (이건 거의 만능이에요)
    • “예산표랑 일정표 보고 결정할게요”
  • 꼭 기억할 것
    • 혜택은 보통 “연장”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업체마다 다르지만요)
    • 그리고 진짜 좋은 조건이면, 하루 고민한다고 사라질 정도로 허술하진 않더라고요
  • 제가 겪은 실수
    • 급하게 계약금 넣을 뻔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예식 날짜랑 촬영 날짜가 안 맞는 구성이라… 그때 계약했으면 진짜 난리였을 거예요
  1. 예산 오버를 막는 핵심은 ‘옵션을 그 자리에서 끊는 것’이에요
    박람회에서 예산이 터지는 이유는 대부분 옵션이에요. 기본은 괜찬은데, “이것도 추가하면 더 예뻐요”가 계속 붙죠. 저는 그 말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약해져서 큰일이었어요.
  • 자주 붙는 옵션 예시
    • 스드메: 드레스 업그레이드, 헤어피스, 추가 촬영, 원본 비용
    • 스냅/영상: 작가 추가, 원판 추가, 하이라이트 영상 추가
    • 예복: 원단 업그레이드, 맞춤 셔츠 추가, 수선 추가
    • 예식장: 생화, 연출, 포토테이블, 조명 옵션
  • 옵션 끊는 말(현실 문장)
    • “옵션은 나중에 결정하고, 기본 기준으로 견적 주세요”
    • “업그레이드 금액만 따로 적어주세요”
    • 옵션을 “가격표로 분리”시키면, 감성에서 숫자로 돌아오게 돼요. 그럼 과소비가 줄어요
  1. 집에 와서 30분만 정리하면, 예산 오버가 거의 막혀요
    박람회는 현장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집에서 정리할 때 승부가 나요. 저는 집에 와서 피곤하다고 미루면, 다음날엔 상담 기억이 흐릿해져서 결국 “그때 혜택 좋았는데…” 하면서 감으로 결정할 뻔 했어요. 그래서 그날 밤 30분만 정리하면 좋아요.
  • 정리 순서(짧게, 강하게)
      1. 탈락 70% 먼저 정해요(조건 안 맞는 곳 바로 컷)
      1. 남은 2~3곳만 표로 비교해요(총액/포함/추가/잔금/환불)
      1. 의문점은 다음날 전화로 확인해요(문서로 받으면 더 좋아요)
  • 비교표에 꼭 넣을 항목
    • 총액, 포함 범위, 추가금 리스트, 계약금/잔금일, 변경/취소 조건
  • 마지막 점검
    • “이거 결혼식 끝나고도 쓸 건가?” 이 질문을 해봐요
    • 결혼식 하루용이면 가성비가 우선이고, 이후에도 쓸 거면 품질이 우선이 될 수 있어요

웨딩박람회에서 예산 오버를 막는 방법은 사실 간단해요. 들어가기 전에 상한선을 정하고, 상담은 3곳만 하고, 총액보다 포함 범위를 체크하고, “오늘만” 압박은 시간을 벌어서 넘기고, 옵션은 숫자로 분리해서 끊고, 집에 와서 30분 정리하는 거예요. 이 여섯 가지만 지켜도 박람회가 ‘돈 쓰는 자리’가 아니라 ‘돈 아끼는 자리’로 바뀌어요. 저는 예전에 이걸 모르고 사은품에 끌려다니다가 예산이 휘청했는데, 한 번 기준을 잡고 나니까 상담이 오히려 편해지더라고요. 결국 박람회는 혜택을 받으러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내 예산을 지키러 가는 곳이기도 해요. 다음에 가실 때는, “오늘은 계약이 아니라 비교” 이 마음만 꼭 들고 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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