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박람회 가본 사람들은 알 거예요. 거기 들어서는 순간, 일단 정신이 없어요. 양손에 사은품 들고 다니느라 팔 빠질 것 같고, 돌아다니다 보면 어디가 어디였는지도 헷갈리고요. 근데 그런 혼란 속에서도 꼭! 정신 바짝 차려야 할 부스가 있어요. 바로 촬영 스튜디오 부스예요. 웨딩사진은 평생 남는 거잖아요. 나중에 애기한테도 보여줄 수도 있고, 친정엄마가 거실에 대문짝만하게 액자 걸어둘 수도 있고… 그래서 이번 글은 웨딩박람회에서 촬영 스튜디오 제대로 고르는 법 이야기 해볼게요. 사진 잘 나오면 신혼여행 가는 발걸음도 더 가볍다니까요.
1. 촬영 스타일부터 내 취향인지 체크해요
- 감성? 클래식? 트렌디? 선택부터 해야 해요
요즘 웨딩사진 스타일 진짜 다양해요.
빈티지하면서 감성적인 곳도 있고, 깔끔하고 고급진 스타일도 있고, 연예인 화보 같은 느낌도 있어요.
예전엔 그냥 “스튜디오니까 다 비슷하겠지~” 했는데, 막상 샘플북 보다 보면 완전 달라요. - 박람회 오기 전 인스타로 스타일 정리해보기
인스타그램에서 #스드메 #웨딩촬영 검색해서 마음에 드는 사진 스크랩해두면,
박람회장 가서도 “이런 분위기 괜찮더라구요~” 하면서 바로 보여줄 수 있어서 상담도 더 정확해져요.
2. 실제 촬영본인지, 모델 컷인지 확인해요
- 포토샵 화려한 건 대부분 모델컷이에요
“와, 여기 진짜 예쁘다” 하고 본 사진이 알고 보면 웨딩모델이었단 거, 한두 번 당해본 거 아니죠?
일반 커플이 찍은 실제 촬영본 보여달라고 꼭 요청하세요. - 원본 느낌, 조명, 자연스러운 표정이 포인트
실제 사진이 너무 부자연스럽거나, 조명 너무 강해서 그림자 지는 경우도 있어요.
앨범 넘기면서 “이건 약간 인위적인가…?” 싶으면 바로 패스해도 돼요.
혹시 이런 거 물어보는 거 너무 눈치 보이진 않을까요? 아니에요. 오히려 현명한 질문이에요.
3. 샘플북 보면서 ‘우리 얼굴에 어울릴까?’ 상상해봐요
- 신랑·신부 느낌이 우리랑 비슷한 커플 찾기
나랑 비슷한 분위기의 커플이 예쁘게 나온 샘플이 있으면 그 스튜디오랑 잘 맞을 확률 높아요.
반대로 너무 화려하거나, ‘나랑 다르게 생긴 사람들’만 있으면 조금 거리감 느껴질 수도 있어요. - 포즈 다양성도 체크해요
다 똑같은 표정, 다 똑같은 배경이라면 찍을 때도 재미 없어요.
포즈나 배경 구성이 다양한지, 실내·야외 모두 있는지 보는 게 좋아요.
“우린 자연스러운 느낌 좋아하는데… 이건 약간 연출샷 너무 많다?” 싶으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4. 촬영 일정, 소요 시간, 포함 옵션 꼭 물어보세요
- 촬영 소요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보통 웨딩 촬영은 4~6시간 정도 잡아요. 근데 어떤 스튜디오는 두 번 나눠서 찍기도 하고,
하루에 다 끝내는 데도 있고 다양하거든요. 우리 일정에 맞는 스케줄인지 꼭 체크해보세요. - 원본 제공 여부, 수정 컷 수, 앨범 수량 등 꼼꼼하게
원본은 주는지, 수정컷은 몇 장인지, 앨범은 몇 권 나오는지 전부 다른 조건이에요.
저도 예전에 ‘원본은 USB로 준다’ 해서 믿고 계약했는데, USB는 따로 구매해야 했던 슬픈 기억이…
계약 전에 항목별로 다 받아 적어두세요. 하나도 빠지지 말고요!
5. 드레스 투어와 연계되는지 확인해요
- 스튜디오 + 드레스샵이 연계돼 있으면 이동도 편해요
보통 스드메 패키지에선 스튜디오랑 드레스샵이 연계돼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게 은근 중요해요. 드레스 피팅하고 촬영하러 가는 동선이 길면, 땀도 나고 피곤하거든요. - 드레스 종류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어요
스튜디오에서 추천하는 드레스 분위기도 확인 가능하니까,
드레스 투어 전에 전체적인 느낌 잡는 데도 도움돼요.
“촬영 때 이 드레스 입고 싶어요~” 이런 말 해보는 것도 좋아요. 미리 조율 가능하거든요.
6. 계약은 무조건 비교하고 결정하세요
- 같은 스튜디오도 부스마다 조건 다를 수 있어요
신기하게도, A부스랑 B부스에서 같은 스튜디오인데 가격이 다를 때가 있어요.
이건 진짜 박람회 꿀팁인데요, 계약 전에 “혹시 어디랑 연계된 스튜디오인가요?” 하고 몇 군데 돌면서 들어보는 게 좋아요. - 사은품도 조건 중 하나예요
추가 수정 컷, 웨딩 영상 서비스, 부모님 미니앨범 같은 거 챙겨주는 곳도 있어요.
이런 옵션은 견적서에 꼭 기재되게 해달라고 하세요. 나중에 말 바뀌는 경우도 있거든요.
혹시 그날 바로 계약 못 해도, 조건 메모 남겨두고 연락처 챙기면 나중에 결정해도 돼요!
웨딩 스튜디오 선택은 진짜 중요한 결정이에요.
사진은 신혼여행 지나고 나서도, 아기 낳고 나서도 계속 꺼내보게 되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우리에게 잘 맞는 분위기 고르는 게 핵심이에요.
박람회는 스튜디오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니까, 부끄러워 말고 질문 많이 하세요.
“원본 주시나요?” “이 사진 진짜 커플이에요?” “촬영 시간 몇 시간이에요?”
이런 질문들이 결국, 실패 없는 웨딩사진을 만드는 비결이에요.
예비부부님들, 부디 예쁜 스튜디오에서 행복한 추억 남기시길 바라요!